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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실화 바탕, 넷플릭스 영화 와일드 리뷰

by 깐ddol2 2024. 1. 24.

1. 못이 되느니 망치가 될 거야

 

감독: 장 마크발레

출연: 리즈 위더스푼, 브루나 파판드레아, 빌 포라드 등

장르: 드라마

개봉: 2015년

 

연일 한파로 출퇴근길이 너무 무서운 요즘입니다.

이런 날씨에는 밖으로 돌아다니지 말고 집에 있는 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오전 근무를 했던 어제 일찍 퇴근하여 집에서 오래간만에 넷플릭스 영화를 시청하였습니다.

영화를 선택하기 전에 인터넷을 검색하여 영화를 추천받았습니다.

 

여러 블로거에서 이번 영화를 추천하였고 우리나라에서뿐만 아니라 해외 여러 나라에서도 좋은 평점과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와이드였습니다.

 

날씨도 춥고 혼자 집에서 조용한 영화를 보고 싶었는데 마침 드라마 장르로 추운 날씨를 따뜻하게 해 줄 수 있겠다는 기대를 걸었습니다.

 

주인공인 리즈 위더스푼은 꽤나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었습니다. 아주 오래전 금발이 너무해라는 영화를 통해서 처음 봤던 이 배우는 당시 아주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스탠퍼드 대학 중퇴로 꽤나 공부도 열심히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다시 영화 이야기를 하자면 실존 인물인 셰릴 스트레이드의 감동 실화를 담은 영화입니다.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생을 포기하고 힘들게 살아가던 셰릴이 슬픔과 아픔을 극복하기 극한의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로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말씀드린 대로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가는 영화로 로드 무비적 모습이 보입니다. 또 극 초반에는 영화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조금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주인공인 셰릴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이야기로 집중도가 조금은 떨어지지만

영화의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는 데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영화 줄거리를 소개하겠습니다.

 

2. 영화 와일드 줄거리

 

주인공 셰릴은 어릴 적부터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었습니다.

셰릴은 술주정뱅이 아버지 밑에서 경제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습니다.

부모님과의 이혼과 어머니의 이른 죽음으로 셰릴은 방탕한 생활을 하게 됐고 더 이상 내려갈 수도 없는 밑바닥 인생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셰릴은 지난 세월에 대한 후회와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자기 몸보다 무거워 들기조차 힘든 가방을 메고 극한의 여정에 오르게 됩니다.

 

그러나 셰릴은 이런 트래킹이나 캠핑에 경험이 전무하였습니다.

텐트를 치는 것도 불을 지펴 음식을 하는 것도 무엇하나 쉬운 것이 없는 길이였습니다.

심지어 간이 버너의 연료를 잘못 준비한 탓에 음식을 전혀 먹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 점점 더 기력을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만난 프랭크의 도움으로 음식도 먹을 수 있고 샤워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셰릴의 과거 모습을 보여줍니다. 과거 남편과의 이혼 등을 겪으며 고통스러웠던 나날들, 그리고 자신이 겪어온 다른 일들에 대해 회상하며 반성하고 후회하는 모습들이 그려집니다.

 

마약에 쩌들어서 살았고 임신을 하더라도 아빠가 누군지 모를 정도로 문란한 성생활을 하면서 자기 몸을 함부로 굴렸던 과거 모습도 그려집니다.

 

셰릴은 '신들의 다리'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 삶은 다른 삶과 바꿀 수 없고 신성하고 현실적이며, 정말로 나에게 속해 있다. 흘러가게 둔 인생은 얼마나 야생적이었던가."

 

셰릴은 새로운 사랑을 만나 재혼도 하고 아들과 딸을 낳게 됩니다.

 

 

3. 영화 총평

 

개인적으로는 영화의 스토리보다 영화 내내 보이는 극한의 트래킹 코스에 대한 대리 만족의 시간이었습니다.

시간과 공간의 흐름에 따라 바뀌는 미국의 광활한 자연환경에 대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감상하였습니다.

심지어는 미국 자연환경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생존의 위험을 무릅쓰고 PCT를 가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인공은 여자의 몸으로 생존에 위협적인 환경에 자신을 놓는다는 게 어떤 부분에서는 이해되지 않기도 했습니다.

 

다만 영화 속에 보이는 멋진 자연 풍광만큼이나 백미인 잔잔한 OST를 감상하게 되면 나도 모르게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누구가 고통과 아픔의 터널을 지나가는 순간이 있을 겁니다. 그런 고통을 이겨내는 방식이 저마다 따로 있겠지만 주인공 셰릴은 다소 잘못된 방법으로 이겨내려 했습니다.

셰릴처럼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며 자신의 고통을 이겨내려 애쓰는 모습은 다시 한번 지난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주는 영화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사랑과 행복과 안정을 찾아낸 주인공의 인생을 보며 힐링과 감사의 순간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이상으로 넷플릭스에서 감상 가능한 영화 '와일드'에 대한 영화 리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