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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영화, 조커 줄거리 및 감상 리뷰

by 깐ddol2 2024. 1. 17.

1. 이제껏 만나 본 적 없는 조커를 만나다

사실 저는 영화 조커가 개봉 당시 영화관에 보지 못했습니다.

몇 달의 시간이 흐른 뒤에 우연한 기회로 집에서 TV로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영화가 끝난 후에 이 영화를 영화관의 큰 스크린으로 보지 못했던 것을 후회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블록버스터 영화처럼 화려한 액션 씬이나 엄청난 그래픽이 있지는 않았지만 몰입도 자체는 그 어떤 영화 못지않게 저를 끌어당겼습니다.

 

그 이후에도 여러 번 영화를 보게 되었고 그때마다 주인공인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에 감탄하였습니다.

단 한 명의 배우가 영화 자체를 바꿔놓았고 개인적으로 처음으로 영화에서의 연기자의 연기에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조커는 DC 코믹스 악당인 조커의 탄생 이야기를 그린 심리 스릴러 영화입니다.

어두운 분위기의 DC 영화, 스릴러 장르, 영웅 이야기 등등, 제가 모두 꺼려하는 영화 스타일이었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 이미 영화를 접했던 다른 사람들의 호불호가 나뉘는 것을 보고 저는 관람을 포기하였습니다.

결국 후회하게 되었습니다. 

 

영화는 호아킨 피닉스가 연기한 아서가 여러 가지 사회적, 개인적 원인들로 인해 조커라는 정체성을 찾고 서서히 조커가 되어가는 과정을 이야기합니다.

영화 러닝 타임 중에 상당 시간을 아서 혼자 이끌어가게 되는데 전혀 지루함 없이 오히려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에 빠져들게 되는 영화 조커 줄거리를 시작하겠습니다.

 

2. 지금까지 내 인생이 비극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코미디더라고

영화는 80년대 고담 시티를 배경으로 시작합니다.

 

주인공 아서 플렉의 '내가 미쳐가는 건지, 세상이 미쳐가는건지 모르겠어'라는 대사처럼 영화에서의 세상은 아주 혼란스럽고 어지러운 상태입니다.

 

주인공 아서는 질병으로 인해 억지웃음을 지으며 사람들에게 웃음을 전달하고자 하는 광대로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질병과 사회적 소외로 고통받고 때로는 폭력을 당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세상과 소통하고 행복해지기를 바라며 아서는 스탠딩 코미디언의 꿈을 꾸고 있었습니다. 

세상은 자꾸만 그를 억울하게 만들고 울분에 차게 만듭니다.

회사에서 실직을 당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지하철에서 시비가 붙은 사람들을 살해하게 되고 공중화장실로 피신한 조커는 배경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추후에 알았지만 이 춤 장면은 감독의 요구가 아닌 호아킨 피닉스가 즉흥적으로 연기한 장면이라고 합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고담시에는 피에로 가면이 유행을 하게 됩니다.

 

아픈 엄마와 함께 사는 아서는 자신이 토마스 웨인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믿고 그를 찾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의 관리인으로부터 당신 어머니는 미쳤다는 말을 듣고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 전 자신의 스탠딩 코미디가 유명한 티브이쇼 머레이쇼에 웃음거리로 소개된 장면을 보고 분노하게 됩니다.

우여곡절 끝에 토마스 웨인을 직접 만나게 되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그로부터 자신은 그의 아들이 아니며 당신 어머니는 미친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아서의 분노는 점점 더 커지게 됩니다.

 

어머니가 계신 병원으로 돌아온 아서는 결국 어머니마저 살해하게 됩니다.

 

그러던 와중에 머레이쇼에서 출연 요청을 받고 집에서 분장을 하던 아서는 친구들의 방문에 그 친구마저 잔인하게 살해하고 맙니다.

 

티브이쇼에 출연한 아서는 생방 중인 쇼에서 진행자인 머레이마저 총으로 살해하고 경찰차를 타고 이동을 하게 됩니다.

이동 중에 일어난 사고로 잠시 정신을 잃은 뒤 깨어난 아서는 고담시에서 벌어진 폭동을 보고 흐뭇해하며

자신의 입가에 피로 미소를 그립니다.

 

3. 영화 총평

DC 영화에서 만든 영웅 이야기가 아닌 악당 이야기를 그린 조커는 단순히 정신 이상자의 잔인한 모습을 그린 영화가 아니었습니다.

정신 질환을 가진 주인공이 행복해지려고 부단히 애쓰고 있지만 사회는 결코 그를 도와주지 않습니다.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해있고 정신적인 고통 속에 살고 있는 그 어떤 사람들에 대해 우리 사회는 어떻게 그들을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회뿐만 아니라 우리는 소외된 그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배려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회는 그런 사람들을 포함한 모두가 동등한 권리를 가지며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경제적으로 어렵고 질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사회적으로 안정망을 구축하여 그들을 보호해야 하고 끊임없는 관심과 교육을 통해 이런 조커 같은 악을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요즘 뉴스에서 나오는 강력 살인 범죄에 대해 듣다 보면 개인적인 원한이나 감정에 의한 살해보다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테러 형태의 살인 사건을 접하게 됩니다.

단순히 정신 병자에 의한 이벤트성 범죄가 아닌 그 원인을 찾아 그런 범죄를 예방하는데 더 큰 노력이 필요해 보이는 때입니다.

 

이것으로 영화 '조커'에 대한 리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