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봉 13일 만에 800만 돌파, 범죄도시 4 소개
감독: 허명행
출연: 마동석, 김우열, 박지환, 이동휘
장르: 범죄, 액션, 코미디
개봉: 2024년 4월
계절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5월이 시작됐습니다.
5월은 가정의 달로 행사도 많은 달입니다.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처님 오신 날 등등이 있습니다.
날씨도 좋고 행사도 많은 달이다 보니 쉬는 날도 덩달아 많아지고 외출을 할 기회도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번 어린이날 연휴 동안 오랜만에 영화관에 가서 영화 한 편을 감상하였습니다.
사실 오늘 소개드릴 이 영화 말고는 다른 선택지도 별로 없기도 했었습니다.
따뜻한 봄날에 맞춰 개봉 시기를 잘 맞춘듯한 영화인 '범죄도시 4'입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어느 순간부터 우리나라의 대표적 시리즈물이 되었습니다.
범죄도시 1편이 나왔을 때는 마동석의 액션 연기가 식상하다는 평가를 받기 시작할 무렵이었습니다.
하지만 잘 만들어진 연출과 스토리, 그리고 오히려 주인공이었던 마동석보다도 훨씬 더 임팩트 있었던 빌런 윤계상이 연기했던 장첸이 있었습니다. 그 뒤로 제작된 2편에서도 손석구가 연기한 강해상이 있었습니다.
이 두 명의 악당들은 정말 피도 눈물도 없고 사람을 죽이는데도 아무런 감정도 없을 정도로 아주 강한 적들이었습니다.
그에 비해 3편과 이번에 소개할 4편에서의 메인 빌런들의 임팩트가 많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어떤 내용인지 간단히 줄거리를 살펴보겠습니다.
아무래도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인 영화이기에 자세한 줄거리 소개는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2. 왠지 본 것 같은 영화, '범죄도시 4' 줄거리
마약 범죄 수사를 하고 있던 마형사와 그의 동료들인 광수대 직원들 앞에 어느 날 갑자기 살인 사건 하나가 나타납니다.
이 역시 해외에서 살해된 한국 동포에 대한 사건으로 수사를 시작하려는 도중에 마형사는 갑자기 피해자의 어머니께서 남긴 편지 한 장에 너무 감정 몰입을 하며 범인을 꼭 잡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필리핀에서 불법 도박 사이트를 구축하여 사기 행각을 벌이고 이번 살인 사건에도 연루되어 있는 조직을 소탕하는 스토리입니다.
이번 작품에서 메인 빌런으로 출연한 김무열이 연기한 백창기는 그들의 보스로서 한국으로 귀국하여 사업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3편에서는 잠시 쉬었던 장이수가 이번 편에서는 꾀나 높은 비중으로 출연을 하게 됩니다. 과거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봤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사건을 수사하는데 아주 큰 도움을 주게 됩니다.
전문 킬러로서의 칼 솜씨를 뽐내던 백창기마저 마형사 앞에서는 도저히 안 되는 모양입니다. 결국 필리핀으로 도망을 가려던 비행기 안에서 마형사에서 기절을 할 정도로 구타를 당한 뒤 영화는 끝이 나게 됩니다.
3. 나중에 집에서나 볼만한 영화인 '범죄도시 4' 관람 후기
위에 언급한 것처럼 굳이 비싼 돈을 내면서 영화관에서까지 볼만한 영화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전작인 1, 2, 3편들을 짜깁기하여 억지로 만들어낸 이야기 같습니다. 물론 마동석과 악당들의 화려한 결투 장면은 볼만합니다. 특히나 이번 시리즈에의 백창기는 전문적인 살인 기술을 가지고 있는 악당이기에 아주 깔끔하고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다만 그런 액션만으로 천만 관객을 동원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아주 놀랍기만 합니다.
지금 영화관에 가면 거짓말을 조금 보태서 '범죄도시 4'만 상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영화관에서 다른 선택 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스크린을 확보하여 이 영화만 홍보/상영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기대를 하고 기다렸던 영화였던 만큼 관람 후 실망도 컸던 영화였습니다.
영화 전체적인 스토리 전개가 너무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뜬금없이 피해자에 대한 감정 이입과 이동휘 배우와 김무열 배우 간에 이야기며 또 그들의 허무한 죽음 등이 연출 쪽으로는 감독이 전혀 고려하지 않는 듯한 느낌을 주는 영화였습니다. 단순히 킬링 타임 목적으로 만들었다면 모를까 이런 영화가 극장에 대한 독과점으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다는 사실이 한편으로는 너무 씁쓸한 마음이 들게 했습니다.
마동석 배우가 언급하기를 범죄도시 시리즈는 8편까지 나온다고 했습니다. 이런 식이라면 다음 시리즈부터는 아무리 마동석이라고 하더라도 관객들의 호응을 얻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악평만을 남긴 영화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