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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영화, '머니볼' 소개 및 평가

by 깐ddol2 2024. 4. 23.

1. 선수를 사는 게 아니라 승리를 산다, 영화 '머니볼' 소개

 

감독: 베넷 밀러

출연: 브래드 피트, 조나 힐, 필립 시모어 호프만 등

장르: 드라마, 스포츠

개봉: 2011년

 

 

오늘 소개할 영화는 야구를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야구를 전혀 보지도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이 보기에도 충분히 재미있을만한 영화입니다.

다른 스포츠 영화에서처럼 어느 한 선수의 성장기를 통해 성공 스토리를 보여주는 영화가 아니라 야구단 경영에 관한 스토리입니다.

 

어느 프로 스포츠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미국 프로 야구 산업은 엄청난 돈이 오고 가는 비즈니스입니다.

워낙에 인기가 높은 종목으로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의 몸값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일본 출신의 야구 선수인 오타니는 LA 다저스로 이적을 하면서 연봉으로만 10년 동안 한화로 1조 원에 가까운 금액으로 계약을 해서 엄청난 이슈를 낳았습니다. 그 금액은 총액으로 따지면 역대 스포츠 선수 중에 가장 큰 금액의 연봉 계약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선수들에게 엄청난 금액을 투자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 우승을 위함입니다. 프로리그이기 때문에 팀은 반드시 성적을 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좋은 선수들이 필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만만치 않은 금액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가끔 적은 돈을 투자하여 우승을 하는 동화 같은 팀들이 있습니다만 그런 일은 정말 동화에서나 나올법한 아주 드문 일입니다.

 

이 영화는 철저한 비즈니스 세계인 미국 프로 야구의 전설로 남은 어느 단장과 그의 팀에 관한 스토리입니다.

 

그럼 간단히 영화 내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 게임의 역사를 바꾼 빌리 빈 단장의 이야기, '머니볼' 줄거리

 

이 영화는 미국 프로 야구 리그에서 만년 꼴찌인 오클랜드 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오클랜드 팀의 작은 마켓 시장과 구단주로부터의 소극적인 투자로 인해 당장 팀의 성적을 올려주며 관중을 경기장으로 불러낼 수 있는 선수들을 사기 위해 재정이 항상 부족했습니다.

 

안타까운 점은 이뿐이 아니었는데 팀에서 어쩌다 나타나는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기보다 다른 팀에 팔아넘기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이런 팀의 단장을 맡고 있는 빈은 2002년 시즌을 앞두고 걱정이 많았습니다. 이번 시즌 전에도 팀의 주축 선수들을 전부 다른 팀에 팔아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런 빈은 예일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피터를 만나게 되면서 팀의 경영 철학이 변하게 됩니다.

기존에는 선수를 영입하는 데 있어 경험과 직관을 통해 진행되던 관행을 떠나 철저하게 수치만을 가지고 선수를 평가해 영입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합니다.

 

빈 단장은 피터의 도움으로 선수들에 대한 평가를 100% 수치로만 계산하여 나이가 많거나 사생활에 문제가 있거나 부상 전력이 있어 모든 팀들이 영입을 꺼려하는 선수들을 사모으기 시작합니다.

이런 파격적인 경영 방침으로 구단주를 비롯하여 팀 내 스카우터, 감독과의 불화가 생깁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시즌 초반에는 당연히 팀의 성적이 좋을 리가 없었습니다.

거기에 애초부터 문제투성이었던 선수들 역시 프로 선수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지도 않았고 점점 더 빈 단장은 어려움에 쳐하게 됩니다.

 

하지만 데이터를 근거로 영입한 선수들의 성적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올라오게 되는데

결국엔 전설적인 20연승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우기까지 합니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과 구단의 소극적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빌리 빈 단장의 경영 철학과 스토리는 당시 미국 프로 야구 리그에서 엄청난 이슈였고 그의 인기 역시 높아지게 됩니다.

 

그런 그를 미국 최대 야구팀인 보스턴에서 단장으로 영입을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빈은 그의 팀에 남기를 결정하였고

보스턴은 빈을 영입할 수는 없었으나 그의 경영 방침인 머니볼을 적용합니다.

 

머니볼의 뜻이 통계적인 분석을 통해 저비용, 고효율을 추구하는 경영 기법으로 최고의 팀을 만드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결국 1920년 이후로 우승을 못하고 있던 보스턴은 그들의 저주를 풀어내며 끝내 우승을 한다는 실제 이야기로 영화는 끝을 맺게 됩니다.

 

 

3. 영화 '머니볼' 감상평

 

저는 개인적으로 야구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1년에 한 번 볼까 말까 한 소재의 영화이지만 꽤나 재밌게 본 영화였습니다. 단순히 어느 한 선수의 성공 스토리가 아닌 팀의 경영 방침에 관한 스토리로서 다른 스포츠 영화에서의 뻔한 스토리와 전혀 다른 이야기 전개였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빌리 빈 단장은 실존 인물이며 그가 맡은 오클랜드 역시 실존하는 팀으로서 머니볼 철학으로 아주 유명한 사례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가끔씩 접하는 미국 프로 야구 경기에서 은근히 오클랜드를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약간은 안타까운 장면이 있었습니다. 

결국에는 오클랜드가 아닌 보스턴이 성공한다는 이야기에서 머니볼의 한계가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야구 경기 자체보다 야구에 대한 철학에 더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반드시 봐야 할 영화이고 충분히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영화임에는 틀림없는 아주 훌륭한 영화입니다.

 

이것으로 야구 경영에 대한 새로운 철학을 제시한 실존 인물에 관한 스토리, '머니볼'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