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복수극으로 가자고, '내부자들' 소개
감독: 우민호
출연: 이병헌, 조승우, 이경영, 백윤식
장르: 범죄, 누아르
개봉: 2015년
오늘 소개할 영화는 개봉 당시 많은 패러디를 생산했던 한국 영화, '내부자들'입니다.
이 영화의 주된 스토리는 검찰/정치/언론계의 유착 관계와 비리를 다룬 영화입니다.
개봉 당시 많은 사람들이 정말로 우리나라 사회 고위층에서 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지지는 않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갖기도 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잊을만하면 터지는 정치가들의 비리 뉴스를 겪어왔던 탓인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의 충격적인 장면들을 보면 실제로 우리나라 정치가에서 벌어졌던 굵직굵직한 사건들과 비슷한 모습이 보입니다.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로 청소년 불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개봉당시 700만을 넘기면 흥행에도 성공했고 그 후에 발표된 디 오리지널에서도 300만을 넘기며 총 1000만 관객을 넘긴 영화입니다.
이렇게 일반 관객들에게는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평론가들로부터는 혹평을 받았습니다. 이유는 미흡한 스토리 전개와 연출이었고 대신해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해서는 모두가 인정했던 영화였습니다.
오랜만에 소개하는 한국 영화인 '내부자들' 줄거리를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2. '내부자들' 영화 줄거리
영화는 대권에 가장 근접한 여당 정치인 장필우에 대한 비리 수사로 시작합니다.
장필우는 검사 출신 정치인으로 검사 당시 '고독한 정의의 승부사'였을 정도로 부패와는 전혀 상관없는 멋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를 정치판으로 이끈 인물이 있었는데 그와 고교 동창으로 현재 조국일보의 이강희입니다. 그는 미래자동차 회장 오현수와 함께 장필우뿐만이 아니라 많은 정치인들과 비리를 저지르고 있었습니다.
이강희의 더러운 일들을 처리해 주는 깡패 안상구는 미래자동차 내부 비리를 고발하려는 문일석으로부터 빼앗은 장부를 이강희에게 넘겼으나 그 역시 배신을 당하고 오현수 회장의 심복인 조상무로부터 오른손이 잘리게 됩니다.
그렇게 폐인으로 위장하여 복수를 계획하는 상구는 그의 부하 박종팔과 예전 자신이 운영하던 연애 기획사 소속 연예인이었던 주은혜의 도움으로 필우와 강희의 비리를 캐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강희의 뒷조사로 종팔이 상구의 부하임을 알게 된 그의 일당은 조상무를 시켜 종팔을 고문하고 그 역시 팔, 다리가 잘릴 위기에 빠지자 어쩔 수 없이 상구의 위치를 알려줍니다. 그렇게 상구를 잡으러 갔으나 현직 검사로 장필우의 비리를 쫒고 있는 우장훈에 의해 가까스로 목숨을 건지게 됩니다.
장훈의 도움으로 숨어 지내고 있는 상구에게 장훈은 계속해서 비자금 파일의 복사본을 넘기라고 회유를 합니다.
하지만 그런 증거가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상구가 전면에 나서야 하며 그로 인해 구속을 면치 못한다는 장훈의 설명에 상구는 망설입니다. 결국 복수를 위해 구속까지 감행한 상구의 진술은 깡패였던 그의 과거와 강희의 계략으로 인해 힘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상구와 장훈은 역공을 당하게 됩니다.
후송 중에 탈출한 상구는 강희를 찾아가 그들의 계략을 녹음하고 그의 팔을 자르고 다시 감방으로 돌아가기 전 그 녹음 파일을 검사 장훈에게 넘깁니다. 그러나 장훈은 그 파일을 다시 강희에게 넘기며 필우와 강희의 편으로 돌아섭니다.
하지만 이것은 장훈과 상구의 계획으로 장훈이 그들의 내부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호랑이를 잡기 위해 호랑이굴에 들어간 장훈은 그들의 성접대 파티에 초대를 받게 되고 거기서의 모습을 비밀스럽게 녹화를 하는 등의 증거를 수집합니다.
결국 장훈은 검사의 신분으로서 그간 모아둔 모든 증거를 폭로하고 상구와 다르게 현직 검사의 폭로는 대중들에게 훨씬 신뢰감을 주게 됩니다.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구속이 되고 그렇게 복수에 성공한 상구와 장훈은 다시 만나 '모히또에 가서 몰디브나 한잔 할까?'라는 명대사와 함께 영화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3. 현실을 담은 영화, '내부자들' 마무리
현실을 담았다고 표현을 했지만 과연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모르는 게 사실입니다.
가끔은 정치가나 재벌가들에 대한 루머들에 의해 우리 대중들은 그게 사실인 것처럼 믿게 되고 그들에 대한 신뢰도 떨어지는 일들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직접 확인하지도 않은 소문들로 인해 우리나라 사회 고위층들에 대해 막연히 불신을 하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비리들이 실제로 벌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설사 그런 일들이 있었다면 앞으로는 절대로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 공정하고 정의로는 우리나라가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것으로 한국 영화 '내부자들'에 대한 감상평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