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영화 개요
감독: 마크 허먼
출연: 에이사 버터필드, 데이빗 듈리스
장르: 전쟁, 드라마
개봉: 2008년
이번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시대에 독일의 잔혹한 홀로코스트를 다룬 영화입니다.
제목은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으로 이 줄무늬 옷은 당시 독일군이 유대인 포로들에게 입힌 죄수복이었습니다.
폴란드에 위치한 독일의 유대인 수용소장의 아들 브루노의 시선을 통해 홀로코스트를 바라본 영화입니다.
총명 받는 독일군 장교인 아버지 랄프가 폴란드에 있는 유대인 수용소장으로 부임을 하게 되어 온 가족이 낯선 폴란드 땅으로 이주를 하게 되고 아들 브루노는 수용소에 갇힌 또래 친구인 슈무엘을 만나고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맺게 됩니다.
영화 소재도 소재이거니와 비극적인 결말로 인해 어느 평론가는 이 영화를 두고 지금까지 만들어진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 중 가장 어두운 영화라고도 표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쟁을 다룬 영화들을 좋아하는데 특히나 제2차 세계대전이나 태평양 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들을 굉장히 즐겨봤습니다. 이번 영화는 다른 영화들과 달리 전쟁 영화치고 전투신이 하나도 없는 오로지 포로수용소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그럼 본격적인 영화 줄거리를 소개하겠습니다.
2.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줄거리
독일군 친위대에 유능한 장교로 복역 중인 랄프는 승진과 동시에 포로 수용소장으로 전출을 가게 됩니다.
그런 그의 어린 아들 브루노는 이제 8살로 능력 좋은 아버지 덕분에 부유한 집안에서 남부럽지 않은 삶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랄프 혼자서 가족을 떠나 먼 곳으로 떠나면 크게 상심할 것을 걱정하여 브루노와 그의 가족은 아버지 랄프를 따라 낯선 땅인 폴란드로 이주를 합니다.
그곳은 소용소만 있던 곳이었기에 학교도 없고 친구도 없이 지루한 나날을 보내야 했습니다.
집의 2층에서 창문 너머로 우연하게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포로들을 보게 된 브루노는 반가운 마음에 그들이 포로인지 모르고 친하게 지내려고 하지만 아무런 이유 없이 아버지가 제재를 하게 됩니다.
나치즘으로 가득 차 있는 랄프는 아들 브루노에게 가정교사를 고용하고 그 가정교사는 아이들에게 철저한 나치식 교육을 하게 됩니다.
아직 어린 브루노는 그곳의 농부들은 줄무늬 옷을 입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어느 날 상처를 입은 브루노를 집에서 일하는 줄무늬를 입은 어느 할아버지가 치료를 해줍니다. 서로 잠깐의 대화로 브루노는 그 할아버지가 예전에 의사였던 사실을 알게 되지만 브루노는 그 할아버지가 포로가 아니라 어떤 죄를 지어서 그런 옷을 입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호기심 많은 브루노는 뒷문을 통해 뒷동산으로 올라갔는데 그곳에서 유대인 포로수용소를 찾게 됩니다.
수용소 끝에서 쉬고 있던 유대인 소년 슈무엘을 만나 대화를 하면서 친구가 됩니다.
어느 날 수용소에서 나와 브루노의 집에서 일하게 된 슈무엘에게 케이크는 건네자 슈무엘은 허겁지겁 먹어치우고
그 모습을 본 랄프의 부하 코틀러가 슈무엘을 데려갑니다.
코틀러가 무서워 브루노는 슈무엘이 케이크를 훔쳐 먹은 거라고 거짓말을 하게 됐고 다시 수용소에 갇힌 친구 슈무엘을 찾아가 사과를 합니다.
친구 슈무엘 아빠를 찾고 있다는 말을 듣고 그를 도와주려는 결심을 한 브루노는 자신이 수용소로 들어가 같이 아빠를 찾아주기로 약속을 합니다.
슈무엘이 구해온 줄무늬 파자마를 입고 개구멍을 통해 수용소로 들어간 브루노는 "재밌겠다"라는 말을 합니다.
하지만 그곳에서의 포로들의 모습을 보고 점점 겁에 질리지만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용기를 냅니다.
그렇게 슈무엘의 아빠를 찾고 있던 두 아이는 엉겁결에 가스실로 향하는 무리에 들어가게 됩니다.
목욕을 하는 거라는 말에 옷을 다 벗은 그들에게 독일군은 가스를 살포하고 그렇게 두 아이는 죽게 됩니다.
한편 아들 브루노가 없어진 것을 알고 찾고 있던 가족들은 브루노가 수용소에 들어간 것을 알게 되고
다른 유대인 포로들과 함께 가스실에 들어간 사실을 알고 절규하게 됩니다.
그렇게 희생된 사람들의 남은 줄무늬 파자마를 보여주며 영화는 끝을 맺게 됩니다.
3. 감상 총평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브루노와 슈무엘이 가스실로 향하는 장면부터 굉장히 마음이 무거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본인들이 결국 죽게 된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아무것도 모르고 샤워를 하는 줄 알고 옷을 벗는 장면을 볼 때 그들의 죽음을 알고 이미 알고 있는 관객으로서 차마 눈 뜨고 보지 못할 정도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사실 수용소에 들어온 모든 유대인들 중에 노인이나 아이들처럼 노동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은 수용소에 오자마자 바로 가스실로 데려가 살해해 버렸다고 합니다.
그간 봐왔던 전쟁 영화는 전투를 소재로 한 액션 영화가 대부분이었다면 이 영화는 어린아이의 시점을 통해 포로수용소에서의 삶을 그린 영화입니다.
그때 당시 저지른 독일의 만행으로 인해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당했고 그런 일을 벌인 당사자인 독일은 그 잘못을 뉘우치며 여전히 고개를 숙이고 사죄를 하고 있습니다.
부끄러운 역사 또한 올바른 교육을 통해 후손들에게 다시는 이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하는 것도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으로 오늘의 영화 소개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