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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느와르 걸작 영화, '영웅본색' 리뷰

by 깐ddol2 2024. 4. 22.

1. 전설이 된 이름, 영화 '영웅본색' 소개

 

감독: 오우삼

출연: 적룡, 주윤발, 장국영

장르: 누아르, 액션, 범죄

개봉: 1986년

 

 

아침저녁으로는 아직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지만 낮에는 여름처럼 따뜻한 봄날의 연속입니다.

주말 동안 비가 조금 오기는 했으나 다시 맑은 하늘의 한 주가 시작됐습니다.

 

지난 주말 비가 오는 탓에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홍콩 누아르 영화 한 편을 보게 됐습니다.

 

제가 선택한 영화는 홍콩 누아르 영화의 전설로 꼽히는 '영웅본색'입니다.

개봉 당시에는 보지 못했지만 나중에 이영화를 보게 되면서 적룡, 주윤발, 장국영 등을 알게 됐고 홍콩 특유의 누아르 영화 역시 알게 된 계기가 된 영화였습니다.

 

그때 당시 홍콩 영화에 대한 인기가 상당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할리우드에 버금가는 홍콩 영화가 많이 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다만 언제부턴가 홍콩 영화 산업이 무너지면서 더 이상 홍콩 영화를 접할 기회들이 사라져 안타까울 뿐입니다.

현재는 인기 있는 홍콩 배우들이 홍콩이 아닌 미국 할리우드를 통해 연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영웅본색' 줄거리를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2. 사나이들의 의리를 그린 '영웅본색' 줄거리

 

범죄 조직에서 꽤나 명성을 떨치고 있는 송자호는 동생 자걸이 총에 맞는 꿈을 꾸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자호는 비록 범죄 조직에서 일을 하지만 경찰이 된 동생 자결을 위해 해외 사업에만 참여하며 결국에는 조직에서의 은퇴를 결심하게 됩니다. 그런 그에게 친동생만큼 친한 아우가 있었는데 그가 바로 마크입니다.

 

조직에서의 생사를 넘나드는 일들을 겪은 그 둘은 그 누구보다도 서로를 지키며 의리를 지켜나가는 사이였습니다.

마지막 미션 수행을 위해 또 다른 부하 담성과 함께 대만으로 떠난 자호는 적들이 파놓은 함정에 의해 배신을 당하고 부상까지 당하여 결국 자수를 하게 됩니다.

 

이에 격분한 마크는 자호의 복수를 위해 홀연단신으로 적지에 쳐들어가 무차별적인 총격을 가하는데, 결국 그도 다리에 총을 맞고 불구가 되게 됩니다.

 

3년이란 시간이 흐른 뒤, 자호는 출소하게 되고 더 이상 조직에서의 일은 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예전에 친분이 있었던 사람 밑에서 택시 운전을 하게 됩니다.

 

동생인 자걸은 형의 조직 생활을 모르고 있었지만 죽은 아버지의 유언을 통해 형의 진실을 알게 됐고 그로 인해 형을 원망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리 불구가 된 마크는 조직의 실권을 장악한 옛 후배 담성에게 모욕을 당하며 살고 있었고 마크는 자호와 함께 복수를 꿈꾸지만 자호는 그런 마크를 설득하며 다시는 조직의 일을 하지 않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을 합니다.

하지만 담성은 자호에게 조직을 도울 것을 협박하고 마크 역시 폭행을 하여 경고를 합니다.

 

복수를 결심한 마크는 담성에게서 위조지폐 원판 테이프를 훔치게 되어 위기에 몰리자 자호가 그를 구하러 오게 됩니다.

자걸 역시 형이 위험에 빠진 것을 알고 그를 쫒기 시작합니다.

수많은 적들과 맞선 자호와 자걸을 지켜내기 위해 마크가 결국 죽게 되고 경찰에게 포위가 됩니다.

 

친한 동생을 잃게 된 자호는 담성을 죽이려 하지만 총알이 다 떨어진 모습을 본 담성은 그런 자호를 비웃으며 조롱을 합니다.

자걸이 조용히 자호에게 총을 넘겨주며 눈을 피하고 결국 자호는 담성을 총으로 쏴 죽입니다.

 

자호는 스스로 자걸의 허리춤에 있는 수갑을 차며 '이제 바른 길로 가고 싶다. 너무 늦진 않았겠지?'라는 대사를 남기며

자걸과 함께 경찰에 자수하며 영화는 끝을 맺게 됩니다.

 

 

3. 형제의 우애를 그린 '영웅본색' 감상 후기

이 영화는 홍콩 범죄 조직의 배신과 복수를 그린 영화이지만 그 안에서 가장 주된 줄거리는 자호와 자걸 형제의 우애를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에서의 대표적인 전투 장면에서의 주윤발 비중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된 주윤발의 바바리코트나 성냥개비를 물고 있는 그의 모습이 가장 유명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영화 내 구조에서 가장 큰 갈등은 범죄자인 형 자호와 경찰이 된 동생 자걸의 감성 대립입니다.

형으로 인해 아버지가 죽게 되고 자신 또한 상당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가족 배경으로 인해 진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형을 원망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동생을 끔찍이도 아끼는 형 자호는 그런 그를 위해 모든 걸 포기하고 갱생하려는 노력을 보여줍니다.

 

1편에서 죽은 마크 역을 연기한 주윤발은 2편에서 쌍둥이 동생 켄으로 다시 출연을 하는데 기회가 되면 '영웅본색' 2편에 대해서도 리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것으로 '영웅본색' 영화 줄거리 소개 및 감상평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