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루아침에 노예가 된 사나이, 노예 12년 영화 소개
감독: 스티브 맥퀸
출연: 추이텔 예지오포, 마이클 패스밴더, 베네딕트 캠버베치 등
장르: 드라마, 역사
개봉: 2014년
이번 영화는 미국 흑인 노예 역사를 다룬 이야기입니다.
주제가 주제이니만큼 조금은 무거운 내용의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1853년 솔로몬 노섭이 흑인 노예로 납치되어 12년간의 기나긴 노예 생활에 대해 쓴 회고록을 영화로 제작한 것입니다.
실제로 솔로몬 노섭에 대한 기록은 많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노예에서 자유인의 몸이 된 솔로몬은 백인들을 상대로 고소도 해보았으나 당시 사회에서 흑인이 백인을 고소한다는 것 자체가 성립이 안되어 그 어떤 백인도 처벌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솔로몬은 흑인 노예들을 구출하는 조직도 만들어 활동했으며 그런 그의 행동으로 늘 생명에 위협을 느끼며 살아갔다고 합니다.
그의 죽음에 관한 기록도 남아있지 않는데, 대부분은 백인 우월주의에 빠져있는 백인들에 의해 살해됐을 것이라고 추측만 할 뿐이라고 합니다.
솔로몬이 직접 기록한 회고록에는 12년간의 자신이 겪은 모든 끔찍한 일들이 모두 서술되어 있어 미국 흑인 노예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필독서가 되어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가 겪은 일들이 영화에서는 어떻게 표현이 되었는지 지금부터 본격적인 영화 줄거리를 소개하겠습니다.
2. 영화 노예 12년 줄거리
1841년 뉴욕에 살고 있던 주인공 솔로몬은 비록 흑인이지만 자유인입니다.
그는 훌륭한 바이올린 연주자로서 괜찮은 수입도 올리고 있으며 아내와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의 아내는 아이들을 데리고 출장을 떠난 사이, 솔로몬은 서커스 단원들을 만나 좋은 일자리를 제안받게 됩니다.
그 자리에서 솔로몬은 서커스 단원이 건넨 술을 마시고 정신을 잃게 됩니다. 깨어난 솔로몬은 이미 노예상에게 넘겨진 뒤였고 자신이 자유인이라고 아무리 항변해 봤자 돌아오는 건 매 질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솔로몬은 납치가 되어 하루아침에 자유인에서 노예가 되어, 배에 실려 뉴올리언스로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솔로몬은 그의 첫 번째 주인인 윌리엄 포드를 만나게 됩니다. 윌리엄은 노예들에 대해 동정심도 갖고 있을 정도로 괜찮은 주인이었습니다.
자유인 신분에 지식도 갖추고 있던 솔로몬은 윌리엄의 사업을 도와주면 신뢰를 얻게 됐습니다.
그런 솔로몬을 시기한 다른 관리인들에 의해 그는 목숨이 위험해지는 위기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 사건을 계기로 윌리엄은 솔로몬이 죽을 수도 있다는 핑계로 솔로몬을 팔게 됩니다.
솔로몬은 자신이 자유인이니 윌리엄에게 간절히 도움을 요청하지만 윌리엄은 이미 빚을 많이 진 상태로 빚을 갚기 위해서라도 노예를 팔 수밖에 없는 신세였기에 결국 솔로몬의 부탁을 무시합니다.
그렇게 두 번째 주인을 만나게 된 솔로몬은 그간 겪지 못했던 온갖 고생을 하게 됩니다.
이유는 그의 두 번째 주인인 에드윈 엡스는 노예들을 함부로 하기로 유명한 악덕 농장주였기 때문입니다.
에드윈은 술 주정뱅이였고 노예들에게 매질뿐만 아니라 여자 노예들을 자신의 성적 노리개로 삼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폭력적인 모습을 정당화하며 그런 폭력의 강도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었습니다.
흑인 노예들을 자신의 성적 노리개로 쓰는 모습을 알고 있는 에드윈의 아내는 질투심에 본인도 더 심하게 노예들을 학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솔로몬은 에드윈 부인의 심부름을 하면서 탈출을 시도하지만 어느 숲 속에서 탈출을 시도하다 붙잡혀 살해당한 흑인 노예들을 보고 겁이 나 탈출을 포기하게 됩니다.
희망마저 사라져 하루하루 힘겹게 버텨온 솔로몬에게 마지막으로 기회가 찾아옵니다.
극 중에서 브래트 피트가 연기한 백인 목수를 만나면서 드디어 솔로몬에게도 자유인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옵니다.
백인 목수 베스는 다행히도 흑인 노예 제도의 부당함을 알고 있는 사람이었고 그런 그에게 솔로몬은 자신의 친구들을 통해 이곳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청하게 됩니다.
베스의 도움으로 뉴욕에 있던 솔로몬의 친구들을 솔로몬이 자유인이었음을 알리는 증명서와 함께 드디어 솔로몬을 노예 생활에서 구출하게 됩니다.
그렇게 억울한 12년간의 노예 생활을 마치고 다시 자유인이 된 솔로몬은 가족들과 감격스러운 재회를 하며 영화는 끝을 맺게 됩니다.
3. 노예 12년 총평
이 영화는 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각색상, 여우조연상을 탑니다.
2천만 달러라는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제작된 영화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하며 큰 수익을 내기도 했었습니다.
영화 주제가 어렵고 무거운 미국 흑인 노예를 다룬 영화로써 자칫 어려운 영화가 될 뻔도 했으나 오히려 그런 미국의 치부를 다룬 내용으로 관객들로 하여금 열광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었습니다.
지금 세상 어느 곳이든 인종으로 인한 차별을 금지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는 피부색을 통한 인종 차별이 여전한 것도 사실입니다.
인류 역사에서 다시는 이러한 끔찍한 일들이 벌어져서는 안 돼야겠습니다.
이것으로 영화, '노예 12년'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