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때 그 시절 우리들의 이야기, 영화 국제시장 소개
감독: 윤제균
출연: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등
장르: 드라마, 가족
개봉: 2014년
오늘은 벌써 개봉한 지 10년이 된 한국 영화 한 편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개봉 당시 정치적으로 꽤나 말이 많았던 영화, 국제시장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관람했던 영화인지라 재밌게 본 기억이 있습니다.
개봉 당시 극장에서 보고 10년이 지난 후에 OTT를 통해 다시 한번 보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가족을 위해 본인의 인생을 희생하는 주인공 덕수의 1인칭 관점에서의 영화입니다.
1940년대에 태어난 덕수는 한국 전쟁을 시작으로 굵직굵직한 역사적인 일들을 겪으며 가족을 위해 온갖 희생을 하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다만 굵직한 역사적 이벤트들에 대해 그려내면서 정치적으로 비판을 받기도 한 영화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해당 영화는 천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보았기에
그에 따른 다양한 영화 해석이 나온 것 같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영화의 줄거리를 소개하겠습니다.
2. 국제시장 줄거리
영화는 흥남 부두에서의 철수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덕수는 동생 막순이를 업고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또 다른 동생과 함께 미군이 제공한 군함에 탑승하려 달려갑니다.
가까스로 배에 올라탄 덕수는 자신이 업고 있던 막순이를 놓친 것을 알고 아버지는 그런 딸을 구하려 배에서 내립니다.
그때 아버지는 덕수에게 가족들을 맡기며 부산에 가면 고모를 찾아가라고 단단히 일러둡니다.
그렇게 아버지와 동생 막순이와 헤어진 덕수는 부산에 도착하여 아버지가 알려준 고모를 찾아갑니다.
부산 국제시장에서 '꽃분이네'라는 상호로 가게를 하고 있던 고모를 찾았습니다.
술주정뱅이 남편과 넉넉지 못한 살림에서도 고모는 덕수의 가족을 받아줍니다.
그렇게 덕수는 친구인 달구를 만나며 서서히 부산에 적응을 해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에게는 흥남 철수 때 아버지께서 말씀하신 가장으로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어머니와 동생을 먹여 살리기 위해 본인의 꿈도 접고 온갖 일을 하면서 힘들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막내 동생이 서울대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 덕수는 기쁨보다 당장 등록금 걱정에 한숨을 짓습니다.
이런 덕수를 본 달구는 독일에 가자는 제안을 하게 되고 그 둘은 우여곡절 끝에 파독 광부가 됩니다.
개인적으로 독일에서의 삶은 생각보다 훨씬 더 고생스러웠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들어본 적도 없는 저 먼 나라에서 온 가난한 노동자들에 대한 처우가 좋을 리 없었을 것이고
매일 같이 막장으로 들어가 목숨을 건 시간들을 보낸 시기였을 것입니다.
그렇게 고생을 하던 와중에 독일에 간호사로 파견되어 온 영자를 만나게 되고 비자가 끊겨 결국 한국으로 귀국을 해야 하는 마지막 날 밤을 보내게 됩니다.
한국에 돌아온 덕수를 갑자기 찾아온 영자에게서 본인의 아이를 가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둘은 결혼을 하게 됩니다.
세월이 흘러 동생 끝순이의 결혼을 앞둔 상황에서 덕수는 다시 한번 가족을 위한 선택을 합니다.
어머니와 아내의 완곡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친구인 달구와 함께 전쟁 중인 베트남으로 돈을 벌러 갑니다.
전쟁 중이었지만 덕수와 달구는 안전한 곳에서 열심히 돈을 벌고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베트남 주민들을 한국 해병대와 함께 구출을 하는 장면도 나옵니다. 그 장면에서 덕수는 다리에 총을 맡고 결국 다리의 장애를 입게 됩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덕수는 무사히 동생의 결혼식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덕수의 마음 한편에는 전쟁 때 헤어진 아버지와 동생 막순이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산가족 찾기라는 국가적 이벤트가 생기고 덕수는 아버지와 동생을 찾기 위해 서울로 올라옵니다.
끝내 미국으로 입양되어 살고 있던 동생 막순이를 찾아내게 됩니다.
자식들의 권유에도 가게 '꽃분이네'를 고집스럽게 소유하던 덕수는 어느 날 아내인 영자에게 가게를 처분하자고 합니다.
그 이유는 이제는 너무 늙으신 아버지께서 힘드셔서 찾아오지 못하실 거란 이유였습니다.
늘 아버지를 기다리고 있던 덕수는 아버지에게 사실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는 고백을 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3. 영화 '국제시장' 총평
우리 주변에 계신 할아버지들 중에 영화에서의 주인공인 덕수와 비슷한 일들을 겪으신 분들이 아주 많이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소개 부분에서도 언급했듯이 정치적 성향과 무관하게 저는 즐겁게 본 영화로써 그 시절 우리 어르신들이 겪으신 일들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던 영화입니다.
바로 이 부분에서 이 영화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것 같습니다.
실제 일어난 일들에 대한 정확한 고증이 부족했고 억지 감동을 주려는 신파적 내용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은 영화입니다.
영화이기에 역사적 사실에 대한 표현이 조금은 부족하고 다소 무리한 스토리로 인해 감동을 주려고 했던 모습에 대해 비판만 하지 말고 우리 주변에 계실 그 당시에 많은 고생을 했던 우리 어르신들에 대한 고마움을 생각하면 좋을 영화였습니다.
그럼 한국 영화 '국제시장'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